[사설]유성터미널 한 치의 오차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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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유성터미널 한 치의 오차 없어야

  • 승인 2013-08-18 16:15
  • 신문게재 2013-08-19 21면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로는 늘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비좁은 시외버스터미널로 인해 인근 도로는 시외버스들의 주차장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이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자동차들은 언제나 정체현상에 시달리곤 한다. 게다가 유성시장에서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로는 물론 유성시장 및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등이 온통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대전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공모 결과 4개 업체에서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의 시급성을 감안, 다행스런 일이다. 이제 대전도시공사는 10월 말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12월 말까지 사업협약을 체결하면 된다.

사실 지난 2011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려 했으나 사업성 부족 및 경기침체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모두 유찰되는 등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유성복합터미널 추진 상황을 고려, 이번 사업자 공모를 둘러싸고 대전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를 펼쳐 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한 사업 참여 안내 등 민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사전 홍보도 펼쳐나갔던 것이다. 4개 업체에서 의향서를 제출한 것도 이런 노력이 어느 정도 감안된 것이리라.

유성구 구암동 도시철도 구암역 인근에 들어서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서남부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외지인들에게 대전의 첫 이미지를 주는 만큼 제대로 된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이 돼야한다. 따라서 이 같은 점을 감안해 건설에 따른 제반 해결과제도 원만하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이곳은 유성시장 인근지역이란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상인들이 상권 위축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의 해결을 위한 유성시장 상인들과의 소통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과제다.

민자사업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지난 3년간 지지부진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인 만큼 4개 업체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일이다. 서남부 지역의 새로운 관문을 여는 일인 만큼 사업자 선정에서 본격적인 건설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오차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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