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두정동의 한 원룸에서 어머니 A(여·71)씨. 딸(41), 아들(34)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인 아들 친구는 A씨의 아들(34)이 지난 15일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원룸을 찾았다가 숨진 가족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원룸에 누운채 발견됐고 현장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 등이 발견됐다. 외부침입흔적과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가족이 발견된 원룸은 아들이 머물던 집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먼저 떠난 남편이야기, 생활고, 수천만원의 채무 등을 고민하는 유서형태의 메모를 발견했다. 또 다른 가족에게 남기는 '미안하다'는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조성수·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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