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우 보령시장 |
특히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보령항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을 공약한 이후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보령신항 개발 사업은 1995년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었고 1997년 신항만건설촉진법에 의해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보령신항은 오천면 영보리, 천북면 학성리 일원 56만여 평에 3450억여 원을 투입, 2만t급 9선석 규모로 조성하려는 국가 7대 신항만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1998년 실시설계까지 마친 보령신항 개발을 IMF를 이유로 착수시기를 2007년 이후로 미뤄오다가 지금까지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욱이 2011년 7월에는 제3차 국가항만기본계획에 조차 제외됐다. 정부는 보령신항 개발에 따른 배후산업단지 조성계획의 유보 등을 이유로 삼고 있다. 하지만 16년째 표류하고 있던 보령신항 건설이 더 이상 늦춰져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6월 26일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누리당 김태흠·이완구 국회의원 주최로 '보령신항 종합개발 방안 국회 정책세미나'가 개최돼 보령신항 개발에 대한 타당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30여명의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민주당 의원 10여명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해양수산부, 충남도, 한국관광공사, 충남발전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보령신항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보령시도 시장인 필자를 비롯해 시 간부급 40여명과 시의원 등이 동행해 향후 보령신항 개발 계획에 보조를 맞추며 지역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충남도에서는 토론회를 시작으로 용역 실시 등 보령신항 개발에 대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제 보령신항은 충남도 내포신도시와 행정중심도시 세종시를 연결하는 관문항으로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 더 이상 보령항 신항 개발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입지적인 여건으로 볼 때 보령신항은 보령화력의 10만t급 이상의 석탄 운반선이 마음놓고 드나들 정도로 수심이 깊다. 또한, 서해의 섬들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천혜의 요지로서 손색이 없다.
그리고 관창산단 및 영보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보령 원산도~태안 안면도간 연륙교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보령~울진간 동서 고속도로망 구축 가시화 등 물동량 부족의 이유로 계속 지연하고 있는 정부의 처사에 지역민들은 납득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부권 인프라와 물류비 절감, 중국 교역량을 고려할 때 보령 신항만 개발은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서해안 중심이 될 보령신항 건설은 대중국 전진기지로서 국제휴양, 해양레저 관문의 역할은 물론 환황해권 시대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시는 보령신항을 무역과 레저기능이 통합된 다기능 복합항만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재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도가 공동으로 발빠른 대응과 적극적인 개발논리를 펼쳐 보령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보령항 신항 개발의 당위성을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은 박근혜대통령 공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제2의 서해안 시대를 열어 갈 성장동력의 발판을 위해서는 약속한대로 보령신항이 조속히 개발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드시 보령신항 개발을 반영해야 한다.
정부차원에서 시대의 흐름과 여건변화에 맞는 구체적인 항만건설계획 수립 등을 통해 조기에 보령신항 개발의 밑그림을 그려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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