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사인 볼트(27ㆍ자메이카, 오른쪽)가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66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볼트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2009년 베를린과 2011년 대구 대회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남자 200m 3연패를 이뤘다. [연합뉴스 제공] |
볼트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66으로 정상에 올랐다.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세웠던 세계기록 19초19에 한참 모자라는 기록이었지만 대회 3연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미 2009년 베를린 대회, 2011년 대구 대회 200m를 석권한 볼트는 1983년 헬싱키 대회, 1987년 로마 대회를 2연패한 캘빈 스미스(미국)를 제치고 세계선수권 남자 200m를 3연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볼트는 곡선 주로에서 이미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직선 주로에서는 홀로 기록과 경쟁을 펼쳤지만 70m를 남기고부터 속력을 줄였다. 그래도 볼트를 추월한 선수는 없었다.
볼트는 200m 금메달로 세계선수권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00m 계주마저 우승하면 칼루이스(미국)의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 8개와 타이를 이룬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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