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왼쪽부터 둔산동 샘머리아파트, 법동 영진로얄 아파트, 세종시 도래마을 아파트 |
공무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샘머리 아파트의 광복절 국기 게양률이 17.3%에 불과했다.
반면 중·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덕구 법동 영진로얄 아파트의 국기 게양률은 49.9%였다. 영진로얄 아파트 주민의 경우 게양대가 없어서 빨랫줄에 태극기를 걸거나 직접 종이에다 태극기를 그려서 창문에 붙인 가구도 눈에 띄었다.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도래마을 아파트의 국기 게양률은 27.6%였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 사이 대전시와 세종시의 다섯 개 아파트의 국기 게양률을 조사한 결과 공무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는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가 태극기를 달았다. 반면 중ㆍ서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많게는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태극기를 게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진로얄 102동은 90가구 중 38가구가 태극기를 걸어서 42.2%, 103동은 56.6%였다. 삼호 아파트 2동은 42.2%, 3동은 44.6%였다. 법동주공 3단지 302동은 24.4%, 303동은 25.5%였다.
또 샘머리 아파트 102동은 16.6%, 103동은 17.8%로 낮은 결과가 나왔다.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근처의 대부분 아파트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입주를 마친 도래마을의 802동의 국기 게양률은 27.1%, 803동은 28.1%를 기록했다.
이하원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