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은 세종시가 빠른 시일 내에 자족기능을 갖춰 행정의 중심지이자,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은 청와대와 행복청, 세종시, 안전행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세종청사 공무원 불편해소 합동점검 1급 회의를 격주로 개최하면서, 공무원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미비점에 공동 대응해 나가고 있다.
올해 초 세종시 주민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정홍원 국무총리는 “명실상부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찾아오는 세종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계획된 명품도시 조성, 기획된 문화예술도시, 나눔의 도시 등 세 가지의 목표가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종시에 재정·세제지원 등의 유인책을 마련해 첨단기술 분야의 벤처·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난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말까지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이 단계적으로 이전할 예정으로, 상업시설 등 민간부문의 자족시설이 충분히 확보돼야 당초 계획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주택·학교·병원 등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다른 중앙행정부처들도 세종시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세종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청사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영화를 상영 중이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첫마을에서 농업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는 세종호수공원에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는 여성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간담회 등을 갖고 있다.
한편, 세종시 건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행복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명품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기능 확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이번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아직까지 기반시설이나 자족기능 확충이 미흡한 세종시의 정주여건이 향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국무조정실 한 공무원은 “세종시 첫마을의 경우 현재 입주 초기이다 보니 각종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 종합대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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