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보 상류 조류제거시설선 앞에 형성된 녹조./사진제공=금강을지키는사람들 |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 조사
금강 4대강 사업구간 현장조사 결과 금강전역에서 대규모 녹조가 확인됐다. 15일 금강을지키는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금강 4대강 사업구간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강 전역에서 녹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조는 공주보 좌안에서 백제보 좌안까지 25km 전역, 황산대교(논산시)에서 서천 하굿둑까지 30km 전역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0일부터 보이기 시작하던 녹조가 13일부터 급격하게 퍼지면서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경 황산대교 우안·좌안 등 여러 곳에서 녹조를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금강 하류 웅포대교 인근은 녹조 폭이 50m나 될 정도로 큰 띠를 형성하고 있다. 상습적으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는 세종보 상류 요트계류장은 물론 공주보 상류 조류제거시설선이 운영되고 있는 쌍신공원 일대도 녹조가 덮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단체는 “녹조는 4대강 사업 보로 인해 강물이 정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일 뿐 만 아니라 지금처럼 무더위가 계속된다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금강의 3개보를 포함한 4대강사업으로 건설된 16개의 대형보 수문을 당장 개방하여 물을 흐르게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이 단체는“금강 4대강사업 구간의 녹조는 처음이 아니라 2012년 8월초에도 공주보 상류에서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와 분노를 샀다”고 지적하며 “환경부가 녹조대책 대책으로 내놓은 공주보 상류 조류제거시설선은 녹조 제거는 커녕 녹조를 뒤집어 쓰고 있어 무용지물이었다”고 꼬집었다.
김의화 기자 April@
▲ 사진제공=금강을지키는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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