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규 국전서예초대작가·前 대전둔산초 교장 |
그 후 위무자가 죽게 되자 위과는 그의 아버지인 위무자가 병이 깊었을 때 분부한 명령은 제정신에서 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위무자가 생존 시에 누누이 분부하던 뜻에 따라서 서모를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서 살게 했다.
그 뒤 진(秦)나라 환공이 진(晉)나라로 쳐들어 와서 두 나라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는데 위과는 진(秦)나라의 유명한 장수 두회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나 위과의 군대는 점차 패색이 깊어지고 위과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진나라 두회의 군대가 다가오는 싸움터에서 한 노인이 땅에 무성하게 자라난 풀들을 잡아매어 온 들판에 매듭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하여 진(秦)나라 말들이 그 풀매듭에 걸려 쓰러지자 말에 타고 있던 진나라 병졸들은 여지없이 말 위에서 떨어져 땅에 나뒹굴었다. 위과는 이때를 틈타 사나운 맹수와 같이 군대를 이끌고 총 공격을 하여 싸움을 순조롭게 승리로 이끌고 적장 두회도 사로잡게 되어 큰 전과를 올리게 되었다.
▲ 결초보은(結草報恩) |
우리들도 어울려 사는 사회로 모두가 생명의 진귀함은 물론 직업의 소중함을 누구나 큰 가치로 생각한다. 일 년이 지나고 새롭게 직업을 계약하는 일들이 각 직장마다 행해지고 있다.
상대방의 처신 즉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생각지 않고 계약에서 탈락되어 하고 있는 일 즉 생계의 어려움을 가족 모두 뼈저리게 느껴 원성을 사는 경우가 많다.
덕을 닦아 결초보은(結草報恩)하는 훈훈한 마음이 가득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박일규 국전서예초대작가·前 대전둔산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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