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철 교장 |
▲간디학교는 국내 대안학교의 초창기인 1997년 설립돼 줄곧 선도역할을 해왔다. 미인가 고등과정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적으로 자발적 학생, 창조적 불복종, 새로운 시도 등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대부분 대안학교를 '제도권 밖의 아이들을 위한 학교', '중도탈락 학생을 위한 학교'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대안학교에 대한 정의를 간단히 내린다면.
▲해외 대안 학교는 '대안(alternative)'의 개념보다는 '자유(Free) 학교'의 개념이다. 이런 부분에서 국내에서 생각하는 대안학교의 개념과 차이가 있다. 대안학교(부적응), 전인교육(대안사회의 리더 또는 창조자), 엘리트 교육(사립학교 또는 국제중ㆍ고)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대안학교 학비를 놓고 '귀족 학교'라는 표현도 한다. 이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예전부터 들어왔던 이야기다. 보편적 교육의 관점에서 학비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을 받지않고 학교를 운영하다보니 학비가 비쌀 수 밖에 없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육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이 통과할 경우, 대안학교 학비 부담은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의 경우, 대안학교 설립이 부지선정으로 연이어 무산되고 있다. 대전지역 대안학교 설립을 위해서 조언을 해준다면.
▲다양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본다. 대전의 경우, 부지 선정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울의 하자센터 형식으로 하드웨어적인 건물보다는 프로그램중심인 소프트웨어 강화하는 방안으로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만약 학교를 만든다면 미국 뉴욕의 Met School 형식으로 소규모 특성화 학교 형태로 설립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금산=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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