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증가한 취업자의 70% 이상이 50대 이상이고 청년층 취업자는 오히려 줄어들어 고용시장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만7천명 증가했다. 지난 6월 취업자 증가폭이 36만명을 기록한 이래 두달째 30만명대를 유지했다.
이에따라 15~64세 고용률도 65.1%로 전년동월대비 0.2%p상승해, 정부 목표치 70%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부문은 보건업과 사회서비스업으로 이 부문에서 취업자가 16만4천명 증가했다. 제조업은 취업자 증가폭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10만명대 아래로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실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만3천명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실업자 증가폭은 2011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로, 통계청은 구직활동이 그만큼 활발해졌다고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통계청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 실업이라는 것은 구직활동을 해야만이 비경제활동에서 실업으로 넘어오게 되고, 또는 취업자에서 실업으로 넘어올 수 있다”며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자 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고용시장 전체로는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 대 이상을 유지하며 개선흐름을 보였지만, 연령대별로는 큰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달 50대 이상 연령층의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8만6천명 늘어났지만, 20대와 30대 취업자는 오히려 12만9천명 줄어들었다.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 중 50대 취업자 증가 규모의 비중은 77.7%였고, 50대 고용률은 73.8%로 7월 기준으로 9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0.8%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3%p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추경일자리 사업 실시와 경제성장률 등 실물지표의 완만한 회복세가 고용시장에 반영됐다며, 이달에도 고용사정이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50대 연령층의 높은 고용증가세로 취업구조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5대 핵심과제로 시간제 일자리 확충, 근로시간 단축, 청년취업 지원, 중소기업 미스매치 해소, 여성일자리 확충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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