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으로는 일본의 우경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고, 남북관계 정상화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대내적으로는 '증세없는 복지'문제로 국정운영의 시험대에 올라있는 상태다.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으나 취임 후 첫 8ㆍ15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한 입장이 던져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준 외교적 수사를 감안할 때 일본에 대해 원칙과 신뢰를 강조하는 입장 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잠수함인 '김좌진함' 진수식 축사에서도 “우리의 국익과 해양주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우회적 경고 메시지로 해석됐으며, 8ㆍ15 경축사에서도 이런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정국 이슈로 급부상한 '증세없는 복지' 논란에 대해 언급이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 대통령은 '복지국가 실현'이라는 약속과 '신뢰의 정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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