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에는 대전시청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재영 LH사장, 이장우 국회의원, 박기풍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만나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H 도시재생처장과 부장,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등 일행은 지난 이틀간 동구 소제구역, 천동3구역, 대동2구역, 구성2구역을 방문했다.
동구 소제구역 등 LH관계자들이 방문한 곳은 주거환경개선사업 2단계 사업지역으로 LH가 시행자로 지정됐음에도 수년째 사업이 중단된 곳이다.
더욱이 중단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에 대한 향후 대책없이 3단계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2단계 거주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다.
9명으로 구성된 LH관계자들은 중단된 채 수년간 방치된 주거환경개선사업 2단계 구역을 찾아 열악한 주거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4곳에서 주민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14일 동구 천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개발과 이윤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고 주거복지의 문제인 만큼, LH가 사업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이틀간 현지조사를 마치고 LH관계자들은 주민들의 건의사항과 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재영 사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시청에서 열리는 '대전시장-LH사장-국회의원-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대책회의가 관심을 끈다. 이번 대책회의는 전국 주거환경개선사업 2단계 구역 11곳중 대전에 5곳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중단된 2단계 구역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국주거환경개선사업연합회 김영우(동구 천동) 위원장은 “LH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으로 오는 20일 대책회의에서 좋은 결과가 발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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