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부의 이 같은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종합대책에 의거 올해 안에 행복도시 내에 들어설 대학 2곳이 선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행복도시가 명품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기능 확충 종합대책'을 발표, 추진키로 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지난 5월 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된 자족기능 확충 방안 구체화 및 7월 행복도시특별법 개정 후속조치를 위한 것으로 ▲투자유치 제도·기반 조성 ▲시설별 맞춤형 유치 추진 ▲추진체계 구축 및 유치활동 강화를 추진전략으로 다양한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
투자유치 제도 및 기반 조성의 주요내용으로는 행복도시 내 입주하는 민간투자자에 대해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수익성 토지와 패키지 공급, 원형지 토지공급 등이 가능하도록 행복도시 토지공급지침을 개정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시설별 맞춤형 유치전략 내용으로는 대학의 경우 현재 5개 대학(KAIST, 고려대,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이 사업계획을 제출한 상황으로, 올해까지 2개 내외 대학을 선정해 유치한다.
이로 인해 3000명 직접고용 창출, 약 2만명 인구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 도시형 첨단산업단지 개발(70만㎡) 및 지식산업센터 설립 지원 등을 통해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한다. 이로 인해 약 1만명 고용창출, 연간 약 1.4조원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은 충남대 세종의원이 지난 3월 개원했으며, 앞으로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료 R&D기능을 갖춘 첨단병원도 유치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입주 시(500병상 기준) 약 2600억원 생산유발, 약 35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입주가 확정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시설은 연내 착공해 내년 중 개점하며, 호텔·백화점·공공기관 등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필요시설도 지속적으로 유치키로 했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이번 종합대책(안)이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행복청 내 투자유치 전담팀을 신설하고,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투자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토부와 행복청은 올해 안에 토지공급지침을 개정하고, 내년 초까지 재정 지원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한다”면서 “가시적인 유치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종합대책에 따른 투자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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