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2010년 7월 임대형 민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 방식으로 '천안시 2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착공,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1월 준공목표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494억6500만원을 투입, 천안천 하류지역과 삼룡, 청당 처리분구 일원에 68.166㎞에 달하는 관로를 매설할 계획이다.
또 쌍용과 신방, 용곡, 구성, 삼룡, 구룡, 원성, 청수, 청당동 지역에 맨홀펌프장 13개소, 자가 오수펌프 37개소를 비롯한 3518가구의 배수설비를 시설 중이다.
이달 현재 65.6㎞의 관로 매설과 2554곳의 배수설비 시설을 마쳤으며 오는 11월 공사가 완료되면 하수관거 보급률이 현재 80% 수준에서 92%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원도심 지역과 천안천 하류지역이 대부분 오ㆍ우수 합류식이었지만 2단계 정비사업을 통해 분류식으로 개선, 도심하천의 수질보호와 함께, 여름철 집중폭우 시 침수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화조 폐쇄로 각 가정의 정화조 관리비용 절감과 건축물 신축 등에 따른 정화조 설치비용이 면제돼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 수도사업소는 오수관 신설 1300m와 오수굴착개량 200m, 우수관 전체보수 1000m, 964가구에 대한 배수설비 등 잔여공사를 완벽하게 추진해 '맑은 하천, 청정 천안'을 앞당길 계획이다.
손응진 하수과장은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기존관거의 노후화와 기능불량을 개선하고 지하수나 토양오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도로굴착 등 공사로 인한 불편사항을 이해하고 협조해준 시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2단계 하수관거 정비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천안맑은물길(주)'이 자기 자본을 투자한 뒤 시에 시설을 임대,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준공 후 20년간 상환할 계획이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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