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외국계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피해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항공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은 16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했다.
2010년 1597건이던 것이 2011년 2353건, 2012년 2931건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피해구제 역시 2010년 141건, 2011년 254건, 2012년 396건에 달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도 184건에 이르고 있다. 외국계 저가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 올 상반기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 건수는 26건에 달해 지난해 12건보다 116.7%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항공사명 확인이 가능한 피해구제 495건의 유형별로는 운송 불이행 또는 지연(37.0%)이 가장 많고, 항공권 구입 취소시 위약금 과다 또는 환급 거절(35.4%), 정보 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12.9%) 등이다.
특히 위약금과 관련한 피해 175건 중 70.9%(124건)는 외국계 항공사를 이용할 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외국계 저가 항공사의 경우 국내에 별도의 지사 없이 총판 대리점에서 항공권 판매 등의 제한적인 업무만 취급, 환불이나 배상 등의 처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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