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원<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서울청사와 연결된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제공] |
정홍원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와 연결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장관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요구했다.
이날 정 총리는 “상반기에 수립한 국정비전과 과제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전 부처가 변화와 도전으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하면서 “청와대 비서진의 교체를 내각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인 동시에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 경제 부처들은 물론이고, 비경제 부처들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면서, 자신 역시 내각을 통할하는 입장에서 각 부처를 적극 지휘·독려하고, 부처 간의 조정 역할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또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각 부처 장관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부정부패는 새 정부의 '제1의 공적(公敵)'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각 부처마다 남아있는 부패소지를 점검해 대책을 마련해, 소속 직원들의 동참을 통해 부패를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살펴서 이를 과감히 혁파하는 용기 있는 변화를 시도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부처 이기주의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정 총리는 “부처 이기주의는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암적 요소”라며 철저히 배제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어 부처 간 이기주의가 장벽이 된다면 국무조정실로 하여금 철저히 규명해 바로잡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정 총리는 “자기 부처의 불리를 감수하고도 국민행복과 국가의 대의를 위해 부처의 벽을 허무는데 헌신한 공직자를 적극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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