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은 13일까지 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이하 유류특위)에 유류피해 최종 보상안을 제출키로 했다.
하지만, 삼성 측에서 이날 내부 조율 때문에 최종안 제출 연기를 요청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삼성 측에서 최종안에 대해 내부 조율이 좀 더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해 왔다”면서 “14일까지 최종안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류특위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삼성 측이 제출한 보상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피해민들이 요구한 금액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 측 보상안은 1800억 원 보다는 격상됐지만, 피해민들이 요구한 5000억원에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측이 14일 제출하는 최종안에 진전이 없다면, 유류특위는 오는 20일을 전후해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이마저도 기존 입장에서 달라지지 않을 경우에는, 유류특위 전체 회의를 개최, 이 회장을 증인출석 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유류피해 특위가 9월말까지인 만큼, 9월 초까지 삼성 측과 출연금에 대한 협의를 끝내야 한다”면서 “피해주민들이 더는 고통받지 않고 치유하는 방안이 조기에 매듭지을 수 있도록 삼성 측의 성의있는 대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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