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에서 '샴페인 깨뜨리기'를 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왼쪽은 고재호 대우조선해양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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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1800t급(214급·SS-Ⅱ) 잠수함인 '김좌진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통해 “튼튼한 해상방위 능력이 있어야만 어업도, 수출 길도, 국민의 안전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젊은 장병들이 목숨 바쳐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했기에 서해바다의 평화와 어민들의 삶을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저는 우리의 서해바다를 묵묵히 지켜낸 해군 장병들께 무한한 경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진수하는 김좌진함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좌진 장군의 호국정신과 필승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 해군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바다를 지키고 바다의 길을 여는 애국의 정신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있어서도 바다는 매우 중요한 무대”라면서 “국가 간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바다를 수호하고 해양에서의 국익을 지켜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군함의 진수식을 국군통수권자가 직접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진수식에 앞서 전국적으로 가장 적조 피해가 심한 경남 통영을 방문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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