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心)은 심장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마음은 심장에서 우러나온다 하여 “생각”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상나라 말기 때의 일이다. 상나라 말기에 주왕이 포악무도하여 제후들과 백성들의 반발이 날로 더해갔다. 그러나 주왕은 주색잡기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이때 제후 문왕의 아들 희발이 무왕으로 즉위했다. 무왕은 등극하자마자 제후들을 이끌고 주왕을 정벌하고자 군사를 일으켰다. 제후들과 백성들은 주왕 정벌에 대한 큰 의지를 갖고 있었다. 그만큼 주왕은 백성들로부터 민심을 잃었다. 무왕은 상나라 도읍인 조가로 진격했다. 그는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조가성의 남쪽 들녘에서 주왕 정벌의 선서식을 거행했다. 그는 주왕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면서 정벌군의 단결을 외쳤다.
“주왕은 수많은 백성들을 거느리고 있으나, 마음이 백성들로부터 멀어지고, 덕과 멀어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이 있으나, 그들과 마음을 같이하고 있고, 덕을 같이 하고 있노라(同心同德)!”
이때부터 동심동덕은 “마음과 덕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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