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 개학을 앞둔 대청중, 충남여중, 괴정중 등 중학교 3곳에 개학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이날 개학을 했거나 이번주 개학을 앞둔 유성여고, 대전과학고, 용산고, 신탄진고, 이문고, 서대전고 등 고교 12개교 대상으로 휴업이나 단축수업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달라고 해당 학교에 협조 공문을 발송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휴업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괴정중은 당초 개학을 오는 16일 예정했지만 19일이나 20일께로 늦췄다.
12일 개학한 대전지역 한 고교 한 관계자는 “에어컨을 틀어도 날씨가 무더운데다가 아이들이 내뿜는 열기 때문에 수업자체가 힘든 상황”이라며 “교육청 협조요청이 올 경우, 최소한 50분 수업을 40분으로 단축하거나 학생들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주 개학을 앞둔 중학교 3개교는 개학 연기를 확정했지만 고교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으로 학사 일정조정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최대한 학생들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쓸 것”이라고 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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