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력사용 피크타임대를 피해 새벽과 야간에 대형 연구장비를 가동하는 등 최소한의 연구를 진행해 온 일부 출연연들은 12일부터는 평일 새벽 시간대 연구장비 가동도 중단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7월부터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열수력종합효과실험시설(ATLAS), 소듐냉각고속로실험시설(STELLA-1) 등 새벽 시간대와 야간에 대형 실험시설을 가동해 온 원자력연구원은 전기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12일 부터는 이도 중단했다.
한국기계연구원도 원자력과 비슷한 상황이다.
각종 기계류 부품의 신뢰성평가(성능, 내환경성, 안전성, 수명) 시스템 구축 및 기술지원을 위한 연구장비 운용으로 전력사용이 많은 기계연 신뢰성 평가센터는 새벽에 출근, 연구장비를 가동하는 등 전력사용 피크타임을 피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전력 사용 피크타임인 오후 2~5시에는 일체 연구장비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전력 공기업인 한전원자력연료는 전력사용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핵연료 재변환, 소결체 제조공정 등 일부 전 단계 공정만 가동해 왔지만 13일부터 14일까지는 2일간 모든 제조공정에 대해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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