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행복도시) 4생활권에 설치돼 있는 송전철탑11기를 다음 달 말까지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복청 제공 |
행복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행복도시 4생활권의 송전철탑 11기를 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철거하기로 한국전력공사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행복청이 금강3교(햇무리교) 연결도로 공사 시행과 올해 말 행복도시로 이전하는 국책연구기관 입주지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
행복청은 당초 오는 2015년 세종변전소 준공 이후 송전철탑을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말 입주하는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종사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철거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된 절토구간의 송전철탑에 봉분형 노출사면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국책연구기관 종사자의 민원발생 소지를 사전에 방지하고 도시경관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암발파 패턴의 변경과 사면녹화, 우회도로 공사비 등 총 12억2000만 원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철거로 통신망 이설비(약 3억 원)만 추가로 소요됨에 따라 9억2000만 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행복도시 내에는 총 50기의 송전철탑이 있으며, 올해 9월까지 11기를 철거하고 나머지는 2015년 말에 완공되는 공동구(전력, 통신 등을 매설하는 지하 구조물)에 수용, 행복도시가 지향하는 전봇대 없는 도시의 좋은 사례가 된다.
손윤선 행복청 녹색도시환경과장은 “이번 송전철탑 철거는 행복청과 유관기관 간의 업무공조를 통한 협업소통의 우수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행복도시에 입주하는 입주민들의 정주여건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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