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종률 전 의원의 차량이 키가 꼽혀있는 상태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서 발견됐고 차량 안에서는 휴대전화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 요트 선착장에서 김 위원장의 신발을 발견, 김 전 의원이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잠수부를 투입해 소방당국과 함께 수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전 위원의 자택에서는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으며, 이날 오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렵고 소외받는 분들에 위로가 되고 힘이되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바이오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가 금융감독원 간부 윤 모 씨에게 5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1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검찰에서 당시 알앤엘바이오 고문으로 금품 전달을 담당한 자신이 '배달 사고'를 냈고 실제로는 윤 씨에게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지인에게 '죽고 싶다'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서울=김재수·음성=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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