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는 지금 '한국영화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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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는 지금 '한국영화 르네상스'

12일만에 600만 돌파 '설국열차'… '더테러 라이브'도 100만 넘어 두 영화 매출액 전체점유율 70% 이상 합작

  • 승인 2013-08-12 15:07
  • 신문게재 2013-08-13 9면
▲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개봉 2주차를 맞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가 극장가 성수기를 한국 영화 부흥기로 수놓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설국열차(매출액 점유율 44.3%)는 지난 주말(9~11일) 동안 전국 1066개 스크린에서 1만 6179회 상영돼 159만 97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역대 최단기간 6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새로 쓴 설국열차는 개봉 뒤 12일 동안 모두 644만 5400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오른 '7번방의 선물'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19일보다 무려 일주일 빠른 기록이다.

설국열차와 같은 날 개봉한 더 테러 라이브(29.5%)는 809곳 상영관에서 1만 3156회 걸리면서 107만 1493명의 관객을 모아 지난주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

더 테러 라이브가 앞으로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 지도 관심사다.

설국열차의 관객이 전주보다 29.2% 줄어든 데 반해 더 테러 라이브는 10.4% 감소해 관객수 격차를 크게 줄인 까닭이다.

3위부터 5위까지, 그리고 7위는 여름방학을 겨냥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에픽:숲속의 전설(7.8%)', '명탐정 코난:수평선상의 음모(3.5%)', '터보(3.4%)', '개구쟁이 스머프2(3.1%)'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 영화의 관객수는 차례대로 29만 2440명(누적 41만 3340명), 14만 5723명(20만 5118명), 13만 7470명(169만 2614명), 12만 6073명(72만 4070명)이다.

14일 개봉을 앞둔 장혁 수애 주연의 재난 영화 감기(3.5%)는 주말 동안 유료시사회 명목으로 325개 스크린에서 1063회 상영돼 관객 12만 6281명을 동원하며 6위에 올랐다.

이병헌과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레드:더 레전드'(매출액 점유율 2.3%·관객수 8만 4280명), 정우성 설경구 한효주 주연의 '감시자들'(0.4%·1만 6164명), 할리우드 톱스타 휴 잭맨 주연의 '더 울버린'(0.5%·1만 4567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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