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학범 경질' 강원, 감독대행 체제로 반전 노린다

  • 스포츠
  • 스포츠 연합속보

<프로축구> '김학범 경질' 강원, 감독대행 체제로 반전 노린다

  • 승인 2013-08-11 17:01
<프로축구> '김학범 경질' 강원, 감독대행 체제로 반전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하위에 머물다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둔 강원FC가 외부 감독 수혈 없이 강등권 탈출에 도전한다.

임은주 강원FC 대표이사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P라이센스(최고 등급 지도자 자격증)를 가진 기존 코치 2명 가운데 한 명을 감독 대행으로 선임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수요일(14일)까지는 새 사령탑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열 수석코치와 김도훈 코치가 강원 코칭 스태프 가운데 P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강원은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4로 완패를 당한 뒤 곧바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김학범 감독을 해임하기로 했다.

임 대표이사는 대행 체제를 선택한 것에 대해 "외부에서 새 감독을 데려온다면 몇 년간 기회를 줘야 하는데 강원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총 38라운드 중 벌써 22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이고 스플릿B에서의 강등권 탈출 전쟁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팀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기존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겠다는 뜻이다.

강원은 현재까지 2승9무11패로 14개 팀 가운데 13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챌린지(2부 리그) 강등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임 대표이사는 "구단이 현재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3개월째인 그는 "구단 재정 문제가 70%정도 해결됐고 포화상태였던 선수단도 정리가 됐다"면서 "(구단 상황이) 안정은 아니지만 불안정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 대행 선임에 이어 새 코칭 스태프 체제가 들어서면 내가 구상한 구단 정상화 방안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이사는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코치를 감독 대행 자리에 앉힐 계획이다.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체력이 약해 잦은 경기 막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외국인 선수 지쿠의 활용 비책이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봤다.

임 대표이사는 "내가 부임하자 마자 5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던 팀이 지금은 4연패 중"이라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벤치 멤버와 주전간의 경기력 격차가 적다는 점은 강원의 강점"이라며 "새 사령탑이 선수들을 치열하게 경쟁시킬 수 있다면 올시즌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hs@yna.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