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서울지회(이하 서울민미협), 민족문제연구소, 나눔의집, 사단법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정신대연구소는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제4회 우리시대 리얼리즘전 '일본군 위안부와 조선의 소녀들…'을 열고 있다.
서울민미협은 민중의 아픔과 바람을 그림에 담는 '우리시대 사실주의'전을 매년 여는데 올해는 여러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말하다' '부둥켜안다' '내닫다' '이야기해 주세요' 등 4부로 나뉜 이번 전시에는 전문 작가를 비롯해 대학생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콩고의 성폭력 현실을 고발하는 사진작가 정은진의 사진을 전시하고 한국정신대연구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록한 사진 13점을 출품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일제강점기 식민지배 실상과 식민지 조선인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패널 40여 점과 유물자료 50점, 사진 80점을 선보인다.
나눔의집은 '끌려가던 날'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작품 14점을 소개하고 광운대 학생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의 대화, 문화 상설무대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전시는 18일까지. ☎02-306-6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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