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중ㆍ고교 141 개교 가운데 95개교가 교복(동복)를 공동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3개교가 교복(동복) 공동구매한 것과 비교할 경우, 12개교가 늘어난 수치다.
앞서 2011년 지역 중ㆍ고교 교복 공동구매는 82개교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 중·고교의 공동구매 평균 가격은 19만 8177원으로 개별 구매 평균가격 24만 8988원보다 5만 811원 저렴하다.
공동구매는 학교별 '교복 공동구매 추진위원회' 결정에 따르며 특정학교가 공동구매를 결정해도 학생 개인이 다른 교복을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중ㆍ고교 교복 공동구매의 증가세는 경기불황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며 “또한 정부의 공동구매 장려 홍보나 시행 등으로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 2015년부터 국·공립학교 교복은 체육복이나 졸업앨범처럼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되 학교가 품질 심사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거쳐 구매하는 방식을 권장하기로 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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