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지난달 정부부처간 협업 TF팀 가동에 이은 지난 9일 자체 TF팀 발족과 함께 본격적인 지원 뒷받침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을 필두로 1단계 이전을 겪으면서 드러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새집증후군을 비롯해 주차난, 대중교통 및 택시 이용 불편, 식당 등 각종 기반 편의시설 부족, 답답한 사무공간, 기초 의료혜택 미진, 아파트와 인접한 청사 구조, 직원 휴게공간 비효율, 임시 거주지 부족 등은 대표적으로 드러난 시행착오이자 해결과제다.
또 수도권 장기 출퇴근에 따른 피로도 누적 및 몸의 이상 징후 발생도 새롭게 떠오른 문제다.
무엇보다 고위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직원들의 잦은 서울 출장에 따른 업무부담과 비효율은 핵심 화두로 급부상했다.
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 정부세종청사관리소, 행복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정부부처 및 공기업을 중심으로 불편민원을 해결해왔다.
상당 부분을 해결했다지만, 기존 과천 및 서울청사가 안겨준 눈높이와 익숙한 수도권 생활 등은 세종청사 적응에 적잖은 어려움을 노출했다.
세종시 역시 정부세종청사 이전 효과를 활용하면서, 불편없는 이전 및 근무환경 조성에 측면 지원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수도권 및 인근 지역 통근버스 등은 대중교통활성화 정책에 딜레마를 가져왔고, 예정지역 주거 선호도에 따른 읍면지역 난개발 및 공실률 확대 등 새로운 문제를 노출했다.
초기 물가 상승과 식당 부족도 시가 해소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우선 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2단계 이전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세종청사 공무원 불편해소 합동 점검회의와 격주 단위의 이전공무원 불편해소 TF회의, 2단계 이전기관 협의회, 세종청사 업무공유 관계 기관 정례협의회를 최대한 활용할 복안이다.
지난 9일에는 유상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 보육·식당, 문화·여가, 물가, 교통, 주거, 기타생활 편익 대책반을 구성, 월1회 자체 TF회의 정례화를 시작했다.
11월부터는 주 단위 상시 회의로 전환, 12월 13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이전 지원에 총력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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