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평동 성매매 오피스텔 현장. 업주 A씨 등은 여성 98명을 고용해 총 980회 성매매 알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경찰청 제공 |
대전지방경찰청은 11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A(29)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B(29)씨와 C(27)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구 월평동 일원의 오피스텔 10곳에서 980회의 성매매(1억 2000만원 상당)를 알선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10대를 포함해 성매매 여성 98명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성매수 남자들에게 화대로 12만원씩을 받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성매수 남자들을 모으기 위해 성매매 여성의 나체 사진이 들어간 전단을 제작했으며, 성매매 알선카페와 사이트 등에 게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목록을 통해 성매수 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성매매 업소에 이용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각각의 건물주에게 임대차를 모두 해지토록 했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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