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김보경(24)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내고 중원을 보강했다.
카디프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칠레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개리 메델(26)을 스페인 세비야로부터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카디프시티는 메델의 이적료가 구단 사상 최고액이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카디프시티가 세비야에 약 1천300만 유로(약 193억 4천만원)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메델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에서 뛰다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인정받아 이듬해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2시즌간 76경기에 출장해 8골을 넣는 등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A매치에 총 60차례 출전하고 월드컵 무대도 3번이나 밟는 등 국가대표로서의 성적도 준수하다.
왕성한 활동량에 안정적인 볼 키핑과 패스 차단 능력 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져야 할 덕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보경으로서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자신의 뒤를 책임질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카디프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우승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1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칠레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메델은 15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나선 뒤 카디프시티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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