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등 경색된 정국을 풀기위한 해법 마련에 골몰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핑퐁게임'이 되고 있는 대통령과 여야 영수회담 여부에 대한 방안 마련에 고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3자 회담제안에 여야 원내대표까지 포함하는 5자회담을 역제안했으나, 민주당이 거부한데 이어 새누리당이 다시 3자회담을 제안해 청와대에 공이 넘겨진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5자 회담을 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으나 여야 영수회담을 거부할 경우 정국 경색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어 박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정국 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살리기라는 국정현안 해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3자회담을 전격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이 새로 임명되면서 “공기업 인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이번주 초부터는 주요 공공기관장 인선이 이뤄지는 등 하반기 국정추진에 본격 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에 담길 대일본 메시지와 증세논란이 일고 있는 '2013년 세법 개정안'에 대해서 어떤 구상을 마쳤는지도 관심거리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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