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1승… 신인왕 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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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11승… 신인왕 경쟁 '활활'

평균자책점 2점대 진입? 14일 하비와 맞대결 관심

  • 승인 2013-08-11 15:36
  • 신문게재 2013-08-12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강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11승 사냥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루키 자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오전(한국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4-1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제리 헤어스톤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불펜진은 5-1 승리를 지켜 시즌 11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 7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을 종전 3.15에서 2.99로 낮췄다.

후반기 4연승을 보태 11승 달성에 성공하며, 류현진은 다르빗슈와 함께 올 시즌 아시아인 최다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오는 14일 오전 로스엔젤리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올 시즌 2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상대 투수는 향후 메이저리그를 이끌어갈 최고의 영건으로 평가받는 맷 하비(23). 그는 류현진과 함께 지난 9일 ESPN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젊은 투수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 직구 구속이 98마일(158㎞)에 달하는 강속구 투수다. 신인왕을 노리는 류현진에게 이번 하비와의 맞대결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투수인 하비를 이길 경우 실력은 갖췄지만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류현진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신바람 투구와 타선 폭발로 연승 행진을 하는 다저스에겐 월드시리즈행이 유력하다는 현지 언론의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켐 로즌솔 칼럼니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스포츠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류현진을 포함한 강력한 선발투수진 등을 들며 “선발 투수진이 튼튼한 다저스가 내셔널리그의 다른 모든 팀을 제압할 것”이라며 “LA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강팀들과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장면을 꿈꾼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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