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에서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상대팀 마티아스 긴터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AP/연합뉴스 제공] |
'1000만 유로의 사나이' 손흥민(21·레버쿠젠)이 새 시즌 개막전부터 결승골을 꽂았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2분 자신의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의 이적료에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의 슈테판 키슬링, 오른쪽 측면의 시드니 샘과 레버쿠젠의 삼각편대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왼쪽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돋보였던 손흥민은 전반 31분에는 상대 수비수를 뚫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로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1로 맞선 후반 시작 2분 역습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속인 샘의 패스를 받아 레버쿠젠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키슬링과 샘도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후반 25분 교체된 손흥민과 함께 레버쿠젠의 3-1 승리를 합작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22분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키슬링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곤살로 카스트로가 프리킥한 공을 상대 문전에서 슈테판 라이나르츠가 헤딩으로 높게 띄웠고, 키슬링이 다시 머리로 마무리했다.
선제골 이후 경기를 주도하던 레버쿠젠은 전반 40분 상대 역습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요나탄 슈미트가 오른쪽 측면들 파고든 뒤 찔러준 공을 마이크 한케가 넘어지며 마무리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앞서지 못한 레버쿠젠은 후반 2분 손흥민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4분 뒤에는 키슬링의 패스를 받은 샘이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점수차를 2골까지 벌렸다. 후반 20분에는 주장 라스 벤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실점 위기를 넘겨 안방에서 3-1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같은 시각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4)도 하노버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얀 폴락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구자철은 전반과 후반에 동료들이 1명씩 퇴장당한 탓에 후반 10분 수비수 로빈 노흐와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