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매일유업에 이어 업계 1위 서울우유도 제품 가격 인상을 보류했다.
9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던 서울우유는 8일 오후 가격 인상을 잠정적으로 보류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이를 각 유통업체에 통보했다.
서울우유와 같은 날 우유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었던 동원F&B 역시 같은 입장을 유통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잇따라 가격을 올리려던 빙그레, 롯데푸드, 푸르밀, 남양유업 등도 인상 계획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인상안을 영구 철회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인상 지연'임을 강조하며 인상을 미루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경우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들 우유 제조업체들은 추후 유통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조정된 인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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