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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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장외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의원이 의회 밖 거리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일은 조심해야 하겠다”며 “의회주의에 반할 뿐만 아니라 국회선진화법으로 집권여당이 일방 강행해 국회를 운영하는 일이 없어졌는데도 거리로 나간다는 것은 여야 모두 시급한 재고가 필요하다”며 장외투쟁 철회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선진화법에 따라 온 국민이 그토록 제발 하지 말라던 몸싸움이 사라졌고, 외국에서 의원 간에 몸싸움을 하는 기사를 보면 얼마 전까지의 우리 모습을 떠올리면서 씁쓸한 웃음을 짓게 되었다”며 “이제 국회에서 몸싸움은 없어졌지만 아직도 우리가 걸어가야 할 정치선진화의 길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최종합의 했다”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국회운영의 기본원칙에 입각해서 최선의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우리 새누리당은 특히 인내심을 가지고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해왔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의 요구대로 활동종료를 23일까지 8일 더 연장하고, 청문회 일정도 3회로 늘렸으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불응 시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어렵게 다시 정상화된 국정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여야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국정조사 정상화의 단추가 마련된 만큼 야당은 장외투쟁의 명분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하루속히 천막을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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