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대전은 '셀프 주유중'

  • 경제/과학
  • 기업/CEO

고유가에 대전은 '셀프 주유중'

셀프주유소 2008년 2곳→올 46곳…최근 3년간 매년 10곳 이상씩 늘어

  • 승인 2013-08-08 18:00
  • 신문게재 2013-08-09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지역 셀프주유소가 최근 5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불황에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각 주유소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셀프주유소로의 전환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사)한국주유소협회 대전시지회에 따르면 7월 현재 기준 대전지역에 설립된 주유소는 289곳으로 이중 셀프주유소는 46곳이 운영 중에 있다.

2008년 대전지역 처음으로 2곳의 셀프주유소가 등장하면서 2009년 5곳, 2010년 6곳으로 3년 만에 10곳을 넘어섰다. 이후 2011년 14곳, 2012년 12곳, 올 6월 현재 7곳이 생겨나면서 최근 3년간 매년 10여 곳의 셀프주유소가 등장했다.

이 같은 셀프주유소 증가는 고유가와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일반주유소가 셀프주유소로 전환을 통해 경비절감은 물론 경쟁력 우위에 나서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ℓ당 1900원 후반대 가까이 치닥고 있는 고유가 시대에 10원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주유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또한 셀프주유소 증가 요인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대전지역의 일반주유소(1967.96원)와 셀프주유소(1988.99원)의 휘발유 가격 차이는 ℓ당 21.03원 차이를 보였다. 자동차용 경유 또한 셀프주유소(1793.58원)가 일반 주유소(1808.31원)보다 14.73원 더 저렴했다.

중구에서 셀프주유소를 운영하는 A주유소 대표는 “고유가 등으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유소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 주유소를 운영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제공하지 못해 셀프주유소로 전환하게 됐다”며“전환 후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줄일 수 있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기름을 제공할 수 있어 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 또한 일반주유소 보다 저렴한 셀프주유소 증가를 반기는 모습이다.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직장인 최모씨는 “그동안 일반 주유소를 이용했지만, 기름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가격이 저렴한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게 됐다”며“처음 이용 시 불편함을 느꼈지만, 여러번 이용을 하다보니 불편한 점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유를 할 수 있어 앞으로도 셀프주유소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셀프주유소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건용 사무국장은 “주유소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르면서 업계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셀프주유소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며“초기 투자비용은 많이 들지만 경쟁력을 위해 셀프주유소 전환은 지속 될 것으로”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