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오는 1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성남 원정전에서 2골을 먼저 내준 뒤 끝까지 추격전을 펼쳐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허범산의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최근 영입한 콜롬비아 용병 아리아스의 소중한 만회골을 만들고, 윤원일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앞으로의 기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대전의 희망으로 떠오른 아리아스와 플라타 콤비의 활약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날카로운 침투 능력과 화려한 개인기를 가진 아리아스,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플라타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성남 진영을 누비는 등 대전의 공격력에 큰 활력이 붙어 대전의 최우선 해결 과제인 '득점력'을 보완하는 카드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는 게 시티즌 측의 설명이다.
상대인 포항은 외국인 선수 하나 없이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팀. 4월 이후 1위를 놓쳐본 적이 거의 없다.
포항은 수요일 FA컵 경기를 치른 탓에 대전보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 지난 성남전으로 기세가 오른 대전이라면 이변을 만들지 말란 법은 없다.
김인완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수적 열세에도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과 강한 의지로 기필코 패배를 막아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희망을 보았다. 오랜만의 멀티골로 득점 감각을 되찾았다는 것도 큰 소득”이라며 “지난 경기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경기 홈 팬분들께 승리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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