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노력으로 지역 신예 첼리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동미(26ㆍ사진)씨의 당찬 포부다.
그녀는 가톨릭 전국음악콩쿠르 1위, 성정 전국음악콩쿠르 2위, 서울바로크합창단 전국음악콩쿠르 2위, 코리아헤럴드 음악콩쿠르 2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첼리스트의 길은 쉽지만은 않았다.
맞벌이 부모의 아래서 태어난 그는 일곱 살에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다.
외로움을 타는 그녀에게 첼로는 따뜻하게 다가왔다.
“다양한 악기가 사람의 마음을 울리지만, 사람을 가장 평온하게 해주는 악기가 첼로잖아요. 사람의 심장같은 평온한 소리는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첼로는 어느덧 그녀의 동반자로 같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녀는 중학교 당시 노력에 비해 실력이 늘지 않아 '포기'에 대한 고민도 했었다고 한다.
“대회 결과가 좋지 않거나 실력이 늘지 않을때면 줄곧 첼로를 가슴에 꼭잡고 연주로 이겨냈어요. 노력의 결실은 언젠가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꾸준한 도전과 열정을 통해 금호영아티스트 연주회, 대전시립교향악단 '영 비르투오조 데뷔콘서트', 성남시립교향악단 협연 등 다수의 연주회 경력도 얻었다.
이어 최근에는 그토록 갖고 싶었던 고향에서의 첫 개인독주회도 계획돼 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대전을 이끌 차세대 연주자를 선정하는 'SNAC 썸머 뉴아티스트 콘서트'에 선정돼 9일 오후 8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연주를 펼친다.
김동미 첼리스트는 “한곡한곡 작품 모두 곡에 대한 해석을 통해 작품을 연주하고 완성도를 높였다”며 “연주를 통해 만들어지는 성취감을 통해 첼로를 더 사랑하게 되고 애정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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