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순환 축산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3농혁신대학은 안희정 충남지사에서부터 기관ㆍ단체 및 관련분야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도내 축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현안에 대해 되짚어 보고 해결 방안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전개했다.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다짐의 자리가 된 이번 3농혁신대학 현장을 조명해 본다.<편집자 주>
충남도는 지난달 25일 홍성군 홍동면 문당마을에서 안희정 지사와 축산농가, 생산자 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혁신대학 '선진축산과정'을 열었다.
'선진 축산 육성방안'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3농혁신 대학은 1시간전부터 참석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번 과정에 대한 열렬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첫날 3농혁신대학은 특강, 과제발표 및 의견 말하기 등이 진행됐다.
특강은 허승욱 3농혁신위원장의 3농혁신 추진 배경 및 현황 설명에 이어 김유용 서울대 교수와 박배근 충남대 교수가 '합리적 양돈경영', '우리나라 가축에 다발하는 기생충성 질환'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김유용 교수는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 양돈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양관리를 개선하고 생산비를 절감해 안전축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배근 교수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각종 기생충성 질환 발생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과제발표 및 의견 말하기 시간에는 유용희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이 '축산업 미래를 여는 친환경 축산 추진전략'을, 최두식 두일TMR 대표는 '양질 가축분뇨 퇴·액비 고품질 사료생산'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사례발표와 토론이 연이어 진행됐다.
사례발표는 이제만 대전충남양돈농협장이 '성공적인 양돈브랜드 육성'을, 김창호 연암순환농법조합법인 대표가 '가축액비를 활용한 친환경 순환농법'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3농혁신대학에 참석한 안 지사는 “경제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지난 40년 동안 1인당 육류소비량은 7.5배 증가하고, 우유소비량은 41.4배 늘어 축산업은 농촌의 주 소득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그러나 전염병과 오염 발생에 따른 축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시장 확대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3농혁신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축산농가와 생산자단체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3농혁신대학은 어느때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이번 혁신대학을 통해 제안된 내용은 향후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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