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은 대전지역정가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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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은 대전지역정가 '숨고르기'

地選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 정책점검 등 내부 조직정비 나서

  • 승인 2013-08-06 18:02
  • 신문게재 2013-08-07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날카로운 정쟁을 펼쳤던 지역 정치권이 본격적인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지난 5월부터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전액 국고 부담과 수정안 논란으로 지역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이달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우선,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난주부터 당직자들이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과학벨트 문제와 관련, 민주당과 정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당위원장도 이번 주부터는 지역에 머무는 것보다는 맡은 3개 특위(방송공정성·태안기름유출사고·국정원 댓글 의혹)에 주력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별다른 휴가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대신에, 상반기 동안의 당 행동과 정책 등을 점검하는 한편, 과학벨트 이슈에 더 세밀한 접근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이 지난 5일 한·미 과학기술 학술대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지역 정치권이 국정원 사태 때문에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앙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중앙 문제 때문에 지역에서도 대립하는 것은 소모적 정쟁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달부터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만큼, 체력 안배가 필요한 것도 이유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이달 당무 감사를, 민주당이 조직 정비에 나선 것 모두 지방선거 준비 차원”이라며 “하반기에 들어서면 각 정당은 한층 더 선거 체제로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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