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고문은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과 경찰, 김무성 의원 등이 선거에서 저지른 불법 행위는 보수와 진보, 나이를 떠나 누구나 잘못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야 5인 회담 제안에 대해, “국기문란에 대해 한번 매듭짓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만큼, 나온 출구전략”이라며 “새누리당과 정부로서도 더 큰 불행이 올 수 있다. 지금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또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한 여야 국정조사가 정상화된다고 끝이 아니다”며 “다시는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학벨트와 관련, “과학벨트 문제를 두고 몇 번 씩이나 선거 때마다 팔아먹는 것은 충청민들을 화나게 하는 일”이라 지적하며 “민주당은 세종시를 지킨 것처럼 과학벨트 원안을 사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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