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월 말에 3289억1000만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지 6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3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서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297억1000만 달러였다.
한 달 전보다 32억7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지난 1월 3289억1000만 달러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유로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로화는 1.8%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013억4000만 달러(91.4%), 예치금 175억5000만 달러(5.3%), 금 47억9000만 달러(1.5%), SDR 34억2000만 달러(1.0%), IMF포지션 26억 달러(0.8%)로 각각 구성돼 있다.
IMF포지션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이다.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57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4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은 4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SDR은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기준으로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4천967억달러)이 1위였고, 일본(1조2천387억달러)과 러시아(5천134억달러), 스위스(5천81억달러), 대만(4천66억달러), 브라질(3천694억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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