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내국인 수는 11만7369명으로, 전년 같은 달 10만3127명보다 1만4242명(13.8%) 늘었다.
지난달 통계는 현재 진행 중이지만, 외국인 수도 지난 6월말 기준 2439명을 넘어섰다. 최근 4개월간 114명 늘어난 수치다. 결국 세종시 전체 인구는 현재 11만9800여명을 돌파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말부터 1-5생활권 포스코 아파트 511세대 입주가 본격화된 만큼, 12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볼 수있다. 늦어도 9월 중 12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분석된다.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도시를 꿈꾸는 예정지역(한솔동 등)의 경우 현재 3만명에 근접했고, 인구 20만명~30만명을 계획 중인 읍면지역(조치원읍 등)에는 9만여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예정지역과 읍면지역간 인구 계획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 1년간 연기면과 금남면, 연서면은 170명 이상, 연동면과 전의면은 50명 이상 인구 감소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예정지역에서는 한솔동이 1만2372명 증가로 인구 확대를 주도했고, 읍면지역에서는 조치원읍이 2561명 증가로 뒤를 이었다.
2015년까지 36개 중앙행정기관 및 16개 국책연구기관 이전 효과와 더불어 3만6000여세대 입주가 예고된 만큼, 향후 2년여간 인구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6년 민간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시기부터 인구유입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시 및 행복청 등 내외부 모두의 인식이다.
시 관계자는 “2030 도시기본계획이 연말까지 확정되면, 전반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며 “하반기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재정확대 및 투자유치 여건 강화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통과됨을 전제로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