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재준 국정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조특위 기관보고에 참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남 원장은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그간의 업무 관행을 한 번 더 세심하게 되짚어보고 소홀했던 부분을 개선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거듭 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업무 대부분이 비공개 기밀사항인 관계로 국민에게 소상히 못 알려 때때로 의혹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대북 심리전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진실을 밝히는 기회가 되도록 위원들의 관심과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 특위의 국정원 기관보고는 방송사 중계 문제로 이날 오후 2시로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국조 특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방송 3사가 특위 회의를 중계하지 않기로 한 것을 문제 삼으며 국정원 기관보고 청취를 잠정 거부했다.
국조 특위가 열리지 못하자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긴급 협의에 나서 논란 끝에 여야 합의로 방송 3사에 생중계를 요청하기로 하고 이들 방송사의 생중계 여부와 상관없이 오후 2시에 국정원 기관보고를 재개했다.
오후 회의는 기존 합의대로 남재준 국정원장의 인사말과 간부소개, 여야 간사 및 간사가 지명한 1인 등 총 4명의 기조발언만 공개되고 이후 기관보고와 질의응답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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