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욱 고려대 교수 |
황 교수는 뇌신경세포에서 소금을 감지하는 짠맛수용체의 정체가 단백질(TMC-1)이고 이것이 이온채널임을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TMC-1 단백질은 동물 종을 통틀어 최초로 보고된 나트륨 수용체로 소금의 성분 중 나트륨 이온(Na+)을 감지한다. TMC-1 단백질이 일정 수준 이상의 소금농도에 노출되면 신경내부로 양이온을 수송해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예쁜꼬마선충으로 하여금 더 이상의 소금섭취를 회피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일반연구자 지원사업 및 질병중심 중개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에서 TMC-1 단백질로 대표되는 새로운 이온채널 유전자군을 발굴함으로써 후속연구의 물꼬를 틀 것으로 주목된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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