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기가 6월 24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KBS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스크레치 경기에서 창단 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
코레일 사이클단이 정상을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조건행 감독과 한정우 코치가 이끄는 코레일 사이클단은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코레일 사이클단은 지난해 12월 5일에 창단한 신생팀이다.
창단 1년도 채 안됐지만, 전국에 이름을 알리며 최강 사이클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레일 사이클단은 6월에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KBS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스크레치 금메달과 4km 개인출발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창단 후 첫 메달을 따낸 김홍기는 지난달 '2014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 합숙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김홍기는 한마디로 '끼'가 있는 선수다”라며 “사이클에 감각이 있고 집중력과 몰입도가 뛰어나 미래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해외 프로팀에도 들어갔다.
강지용은 세계 프로팀인 Orica Greenedge팀(호주)의 테스트 선수로 공식 허가를 받고 벨기에 프로팀에 합류했다. 오는 20일 이탈리아에서, 오는 31일 캐나다에서 훈련한 후, 다음달 3~8일까지 앨버타 투어대회를 출전한다.
공태민, 김덕우, 한동걸, 김준빈은 오는 12~14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리는 '8·15경축 전국사이클대회' 상위 입상을 위해 대전벨로드롬과 대청댐 일원 도로에서 무더위를 이기며 강훈련하고 있다.
올해 첫 출전하는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모든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레일 사이클단이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기까지 조건행 감독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창단식에서 “신입사원 조건행입니다”라고 말하며 패기와 열정으로 사이클단을 이끌겠다고 다짐한 조 감독.
조 감독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며 KBS·MBC 사이클 해설위원을 지냈다. 그는 “국내 사이클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코레일 사이클단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코레일 사이클단은 사이클 저변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대전슈퍼바이크 동호회와 함께 땅끝마을~삼천포(170㎞) 연합 라이딩을 했다. 지난 3월에는 박민수(전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도로 훈련을 실시, 선수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조 감독은 “동호인들과 많이 만나며 사이클단을 알리고 사이클 저변확대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사이클단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선수도 보강해 더 좋은 실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전국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전국체전에서도 대전 성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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