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인사가 만난 건 지난 1일 저녁 서구 둔산동의 모 식당이다. 만남은 염 시장 측이 '식사 한번 하자'면서 이 전 의원을 초대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식사 한번 하자는 취지에서 만났다. 정치적인 대화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도 “(선진)당 출신끼리 만나 식사하려고 만났을 뿐, 별다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두 대전시장 후보군인 만큼 정가의 관심은 남다르다.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이지만, 두 사람 모두 선진당 출신으로 새누리당 내 입지와 활동 폭은 다소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지역도 중요하지만, 중앙당의 판단도 중요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회동 역시 그런 측면에서 중앙의 분위기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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