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정책 조정회의]국가건설 기준 '통폐합·코드화'

  • 정치/행정
  • 세종

[정부 국가정책 조정회의]국가건설 기준 '통폐합·코드화'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점유율 확대… 규격→성능중심으로 전환

  • 승인 2013-08-04 16:29
  • 신문게재 2013-08-05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정부 국가정책 조정회의

해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창조형 국가건설기준체계 구축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2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건설기술력 증진과 해외건설 수주 내실화 등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방안 추진을 알렸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650억달러로, 규모상으로는 세계 7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외형적 성과 대비 내실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는 기술역량 미확보로 점유율 1.2%에 불과하다.

이 점을 감안, 건설엔지니어링 역량강화의 기반이 되는 국가건설기준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체계 구축에 나선 것. 본 기준은 설계 또는 공사 시 준수해야하는 사항으로, 시설물 안전·품질 및 공사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지적 자산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규격 중심에서 성능 중심의 전환이 첫번째로, 현장여건에 따라 창의적인 방법을 적용하겠다는 얘기다.

예컨대 건축벽의 경우, 기존에는 1.5㎝ 철근으로 보강한 20㎝ 두께 콘크리트 공사를 했다면 1m당 무게 300㎞을 지탱하도록 유도한다.

50개로 산재된 국가건설기준을 통폐합 및 코드화한다. 책자 중심이 열람방식이 기준 중복 또는 상충을 초래한 만큼, 설계기준은 KDS로 시공기준은 KCS로 통합하는 안이다.

이와 함께 국내 여건에 맞는 한국형 건설기준체계를 구축한다. 외국 내용 활용에서 국내 지역·기후·교통 특성을 감안한 연구개발 및 신기술 성과를 신속히 반영하는 안이다.

지능형 교통체계와 유비쿼터스 도시 등 첨단 분야와 저탄소 기술 등 친환경 건설기준도 강화한다.

건설기준 관리도 수요자 맞춤형으로 재편한다.

특정 단체 및 협회를 넘어 누구나 기준 개정 및 신설을 제안, 평가할 수있도록 하고, 웹사이트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검색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건설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해외건설 진출확대와 공사비 절감, 이용자 편의 제고 등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