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 지역본부(본부장 이종웅)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331.4억 달러, 수입은 0.9% 감소한 187.2억 달러를 각각 기록, 144.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충남도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312.3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내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IT관련 제품의 수출확대를 비롯,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등 주종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대전지역은 주요 수출품목인 종이제품, 기호식품 등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4.4% 감소한 19.1억 달러에 그쳤다.
상반기 중 충남지역 수입은 총 171.0억 달러(전년동기대비 2.5% 감소)로 내수용 소비재 수입이 32.6% 크게 증가한 반면, 기초산업기계 등 자본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하는 등 역내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이 우려됐다.
대전의 경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16.3억 달러를 기록했다. 농산물, 반도체 등 수입증가와 함께 중국, 독일, 인도 등과의 거래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및 수출증가세 둔화와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움직임, 유로존 경기부진 지속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하반기 국제유가 및 환율변동성 등 무역환경의 불안요인에 대해 우리 기업의 탄력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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