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스마트 기기 보유율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참샘초 등 예정지역 내 9개교는 태블릿PC(스마트패드) 보유율 100%로, 전국 도시지역 학교 평균 보유율 21.7%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았다.
경남(69%)과 부산(52.4%), 충남(36.4%), 인천(27%)이 뒤를 이었다. 서울(5.3%)과 경기(11.3%)는 하위권에 머물렀고, 충청권 내 대전(19.1%)과 충북(19.6%)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무선 네트워크 설치율에서도 예정지역 학교는 100%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전국 평균은 19.8%로, 경남(74.4%)과 부산(56.7%), 광주(44.9%), 충북(33.2%), 울산(28.7%) 순이었다. 대전(16.4%)과 충남(1.1%)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세종시 예정지역 학생들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67%로, 전국 평균 69.1%에 못 미쳤다.
또 읍면지역 농어촌 학교의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시교육청 출범 초기 교육격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전국 최초 미래학교에 참샘초 선정, 예정지역 학교 및 금남초, 부강초의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이라는 외형적 성과 이면에 감춰진 그늘이다.
시교육청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오는 11월까지 읍면지역 6개교, 내년 2월까지 16개교 등 모두 22개교에 1~2개 스마트교실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읍면지역 31개교 전반에 스마트스쿨 시스템 설치를 완료, 교육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기기 활용 성과 극대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솔고 소재 거점 관제센터를 활용, 내년 3월까지 교육 콘텐츠 집적화 포털사이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부 3.0비전이 대국민 정보공유를 기치를 담고 있는 만큼, 오픈 콘텐츠를 한 곳에서 활용할 수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2015년까지 사회와 과학, 영어의 디지털 교과서 발행을 추진 중인 교육부 정책흐름에 앞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비전도 반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스마트교육 현장이 운영 초기 경험 부족과 함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며 “외형적인 하드웨어 성장못지않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착실히 진행, 시 위상에 걸맞는 명품 교육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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